습식 욕실을 깔끔하게 바꾸는 리모델링 팁

Yedam Ann Yedam Ann
Z-House, 'Snow AIDe 'Snow AIDe Baños moder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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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택의 대부분은 습식 욕실을 시공한다. 변기가 있는 공간, 샤워 공간 모두 큰 구분 없이 사용하고 청소할 때는 물청소를 한다. 그 때문에 항상 습기가 많다. 특히 샤워가 끝난 후에는 욕실 가득 습기가 차서 다른 사람이 욕실을 이용할 때 불편해지기도 한다. 욕실 문을 열어놓자니 다른 공간들까지 눅눅해질 것 같아 제대로 환기하지 않은 채로 욕실을 그대로 둘 때가 많을 것이다. 바닥이 마른 상태로 욕실을 사용하는 건식 욕실이 인기를 얻었으나 국내 주택에서는 크게 리모델링하여 건식 욕실로 만드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건식 욕실처럼 습식 욕실을 쓰는 것이다. 습식 욕실도 끈적거리지 않고 적정 습도를 지키고, 더 깔끔하게 욕실을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습식욕실과 건식욕실의 차이

Z-House, 'Snow AIDe 'Snow AIDe Baños modernos

습식 욕실과 건식 욕실의 차이는 말 그대로 바닥이 젖어 있느냐 건조되어 있느냐에 있다. 습식 욕실은 욕실 전체에 물 사용이 가능하고 바닥에 배수구가 있다. 청소할 때는 물청소를 하고 자연 건조한다. 반대로 건식 욕실은 욕조나 샤워기가 있는 곳에만 배수구가 있어 그곳에서만 물을 사용할 수 있다. 물청소를 할 수는 없지만 다른 실내 공간을 청소할 때처럼 청소기와 밀대로 청소한다. 습식 욕실은 사용할 때 물이 튀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만큼 습기 관리가 중요하고 까다롭다. 건식 욕실은 비교적 쾌적하여 곰팡이나 세균 번식이 어렵다. 하지만 손을 씻거나 샤워를 한 후 습식 욕실처럼 자연 건조하거나 물로 청소할 수 없기때문에 일일이 손으로 정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개인의 행동 패턴이나 습관, 원하는 욕실의 특징을 고려하여 욕실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photographer: Jungmin Seok>

샤워 부스 창 설치하기

습식 욕실의 가장 큰 단점이 습기가 많아 쾌적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습기를 줄이고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물이 나오는 공간을 분리하는 것이다. 욕조와 샤워기가 같이 있는 구조라면 욕조에 유리나 플라스틱 판넬을 설치하여 샤워할 때 물이 욕조 밖으로 튀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샤워 부스를 설치하는 것보다 샤워 파티션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욕실 바닥 전체가 물바다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비용 면에서도 파티션 설치가 훨씬 경제적이다. 파티션 설치가 부담스럽다면 샤워커튼을 설치하여 샤워 공간 외에 물이 튀는 것을 막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바닥에 물이 튀지 않도록 하는 것이지 욕실의 습기를 줄이는 방법은 아니니 환기와 습도 관리가 필요하다. (주)한글주택에서 설계한 주택의 욕실을 참고하자. 샤워 파티션을 설치하여 샤워할 때마다 바닥이 미끄러워지는 것을 방지하였다.

새 타일 시공하기

성석동 주택 (Seongseokdong House) , 위빌 위빌 Baños modernos

욕실의 느낌을 바꾸고 새 욕실처럼 보이도록 외관을 변화시켜보자. 벽면과 바닥의 공간 전체에 시공되어 있어 변화를 주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가장 쉽게 욕실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욕실은 주로 방수성이 좋은 세라믹 타일이 많이 시공되는데 요즘에는 목재, 석재 등 천연 소재의 외관과 재질을 표현한 다양한 소재의 타일이 시판되고 있으니 선택의 폭이 넓다. 습기가 많은 욕실에 시공할 수 없었던 목재, 대리석, 콘크리트, 가죽 등의 외관과 텍스처를 그대로 살린 타일이 있다. 타일을 선택할 때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내습성, 내구성이 충분한지 확인하고 욕실 면적에 맞게 필요한 양을 구매해야 한다. 바닥재를 시공할 때는 특히 그 기능을 잘 따져봐야 한다. 어르신이나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미끄럼 방지 타일을 시공하거나 미끄럼 방지 시공을 하는 것이 좋다. 까칠까칠한 텍스처의 타일을 시공하면 외관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거주자가 미끄러질 위험을 줄인다. 이미 타일이 시공되어있는 욕실이라면 미끄럼 방지 시공을 해보자. 기존에 있는 타일 바닥에 이물질을 제거하고 방수 및 초벌제를 바른 후, 미끄럼 방지제를 바닥 전체에 발라 건조한다. 원래의 타일보다 까칠한 느낌을 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끄럼 방지제가 마르면 투명 마감재로 마무리해주면 미끄럼 방지 시공이 마무리된다.

욕조 보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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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욕조는 찌든 때와 함께 크고 작은 손상이 많을 것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청소하고 욕실의 손상을 복원할 수도 있지만, 요즘에는 직접 욕조 코팅을 하고 보수할 수 있는 제품이 많아 스스로 욕조를 보수할 수 있다. 욕실 코팅은 오래된 타일이나 욕조의 손상이 있을 때 전체를 뜯어내지 않고 코팅제를 발라 새 제품같이 복원하는 작업이다. 청결과 위생이 중요한 욕실에서 가끔 필요한 작업이다. 

욕실 코팅을 할 때는 먼저 수세미로 흠집이 난 부분을 닦아내고 사포로 샌딩하여 녹과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코팅제와 경화제를 배합할 때는 조금씩 붓으로 찍어 욕조의 색상과 맞춰가며 원료를 배합한다. 페인팅 붓으로 배합된 원료를 흠집 부위에 평평하게 코팅하고 원래 표면보다 약간 두껍게 도포한다. 도포가 끝난 후에는 24시간 정도 건조한다. 작은 손상은 코팅제만으로도 충분히 보수가 되지만 깊이 생긴 손상이라면 틈새를 메울 재료를 추가로 더 도포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변기 교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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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가 많은 습식 욕실은 악취가 생기기 쉽다. 수납 가구, 욕조, 변기 등에 곰팡이와 악취의 원인이 되는 요소가 증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직접적으로 악취가 발생할 수 있는 변기가 오염된 상태라면 변기 안쪽과 변기 뚜껑 이음새에 락스나 콜라를 뿌려 청소하면 좋다. 청소 후에도 계속 악취가 사라지지 않는 변기의 경우 교체를 고려해볼 만 하다. 변기를 교체하는 것은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교체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간단하나 직접 변기를 구매하여 교체하는 방법도 있다. 

변기 가격은 브랜드와 색, 크기에 따라 다르고 시공비 또한 천차만별이니 예산을 먼저 책정해놓고 그에 맞는 변기와 시공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변기의 크기, 국내, 외국산 제품인지, 물통과 일체형인지 분리형인지, 백색인지 유색인지, 비데를 설치할 것인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변기를 설치할 때는 양변기와 하수구를 연결하고 수평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바닥과 변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변기를 구매할 때 전문가에게 시공 방법을 문의하거나 구매한 제품 설명서를 꼼꼼히 숙지하여 시공해야 한다. 변기를 교체하는 방법은 이 기사에서 찾을 수 있다. 

창문 설치하기

습식 욕실에서 중요한 습기 관리를 위해 욕실의 창문 상태를 점검하자. 너무 작은 들창만이 욕실 창문의 전부라면 외부와의 연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자연 환기를 위해 들창은 좋은 형태의 창문이지만 개방감이 부족하여 즉시 외부와 내부 공기를 순화시키기는 어렵다. 미닫이창을 설치하여 창문의 크기를 넓이거나, 공간의 크기와 구조가 허락한다면 돌출창을 설치하여 욕실을 고급스럽게 변화시킬 수도 있다.

배수 상태 점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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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후에도 욕실이 눅눅하고 퀴퀴한 냄새로 가득하다면 하수구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겨울에는 건조하여 습기 관리에 무관심할 수 있는데 하수구는 언제나 물기가 있는 곳이니 놓치지 않고 관리해야 한다. 다 쓴 물이 빠지는 곳이기 때문에 막히는 순간 악취의 출발점이 된다. 특히 주방이나 발코니 같이 비교적 채광량이 많은 다른 공간과 달리 욕실은 자연광도 부족하고 통풍도 어려워 각종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최적의 장소이다. 욕실 배수구의 머리카락과 때는 곰팡이나 악취를 더욱 증폭시킨다. 욕실 배수구는 베이킹소다를 물에 풀어 배수구 틈새를 닦고 배수구에 흘려주면 배수에 도움이 된다. 그 후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 오염이 심한 곳도 닦아내면 배수구가 훨씬 깨끗해진다.

곰팡이와 오염 제거하기

욕실 곰팡이나 악취는 생활 속 재료를 활용하여 없앨 수 있다. 변기 냄새는 먹다 남은 탄산음료를 사용하여 없앨 수 있는데, 김빠진 콜라, 사이다, 맥주 등을 모아 변기에 붓고 20분 정도 둔 후 물을 내리면 변기의 때와 함께 악취도 사라진다. 욕실의 작은 냄새들을 없애는 데는 양초가 좋다. 용변을 볼 때 양초를 켜두면 불쾌한 냄새를 흡수하고 연소시켜 화장실 냄새를 줄여준다. 좋은 향기를 내고 싶으면 시판되는 방향제 중 은은하고 상큼한 향을 선택하여 조금씩 분사하거나 민트액을 병에 담아 욕실에 두면 은은한 민트 향 욕실을 유지할 수 있다. 

물때가 생기기 쉬운 세면대는 천에 린스를 묻혀 가볍게 문질러 물때를 제거하고 틈새는 칫솔과 치약을 사용하면 좋다. 만능 청소 재료인 베이킹소다와 물을 1:1로 섞어 뿌리면 천연 세제로 활용할 수 있다. 타일 사이에 낀 곰팡이는 세게 문질러 없애려다가 타일이 손상될 수 있으니 유의하자. 두툼하게 자른 감자의 모서리로 타일을 문지른 후 물을 뿌리면 곰팡이가 제거된다. 오래된 곰팡이는 감자를 강판에 갈아 타일 위에 얹어둔 후 시간이 조금 지난 후 물로 닦아내면 된다.

방수 소재로 인테리어하기

평촌현대홈타운33평 , JMdesign JMdesign Baños modernos

욕실에 들어갈 가구는 습식, 건식을 막론하고 내습성이 좋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하부장, 상부장이 딸린 세면대 가구를 비롯한 다양한 수납 가구가 욕실에 들어간다. 변기, 욕조는 이미 습기에 강한 소재지만 가구는 목재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필름 처리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가구를 선택해야 한다. 습기에 강한 가구는 비교적 가격이 높지만 오래 쓸 가구이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건식, 습식 공간 구분하기

공간이 넉넉하고 예산에 여유가 있다면 반건식 욕실을 계획해보자. 습식 욕실은 바꾸고 싶으나 건식 욕실은 아직 어색하다면 건식 욕실과 습식 욕실의 장점을 모은 반건식 욕실이 절충안이 될 수 있다. 습식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건식처럼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목욕, 샤워 공간은 습식으로 두고 변기와 세면대 부분은 건식으로 꾸미는 것이다. 씻는 공간과 화장실 공간을 분리하여, 씻을 때는 자유롭게 씻고 화장실을 사용할 때는 맨발로 다닐 수 있다. 평소에는 건식 욕실처럼 사용하다가 청소할 때는 습식 욕실 청소하듯 물청소할 수 있어 편리하다. 물청소한 후에는 습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반건식 욕실을 유지할 수 있다.

건식 욕실처럼 만들기

이미 습식 욕실로 사용하던 욕실을 건식 욕실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습기 관리를 철저히 하여 습식 욕실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바닥에 나무를 깔거나 넓은 러그를 깔아주면 건식 욕실처럼 욕실을 바꿀 수 있다. 샤워 공간에 커튼을 설치하고 샤워 전후로 깨끗하게 정리해주면 충분히 관리를 통해 건식으로 바꿀 수 있다. 욕실에 면러그를 깔아주면 슬리퍼를 신고 욕실을 이용할 때보다 미끄러질 위험도 줄어들고 장식 효과도 있다. 청소도 더 간편해지고 욕실화로 생기는 물때나 곰팡이 걱정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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