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획일적인 아파트 내부 구조 안에서 다양한 분위기를 내기 위한 시도들이 많다. 그 중에 하나는 몇 백 세대가 함께 사는 '아파트'라는 생활감에서 벗어나 좀더 색다른 공간으로 연출하고자 하는 꿈도 있을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아파트의 건축주는 5,60대가 선호하는 호텔 느낌을 원했고 국내 전문가 노마드디자인은 총 면적 78㎡, 24평의 아파트를 중후한 매력이 느껴지는 모던 스타일로 연출했다. 쨍하고 채도가 높은 컬러보다는 묵직한 브라운톤 컬러를 사용하고, 액자부터 가구까지 은은한 간접 LED등을 설치하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지금부터 함께 가까이 살펴보자.
밝고 화사한 뉴트럴 컬러의 전체 인테리어에 묵직한 느낌의 브라운 컬러 가구가 중심을 잡고 있는 거실이다. TV 아래 선반에는 간접LED 등을 시공하고, 천장에는 매립등을 시공해 은은한 불빛이 공간을 때에 따라 밝힐 수 있도록 했다.
심플해서 더욱 멋스러운 모던 스타일 거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선의 가구가 차분한 브라운, 블랙 컬러와 만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닥에는 부드러운 결이 느껴지는 카펫을 깔아 포근함을 더했고, 소파 위 벽면에는 다양한 색채를 담은 추상적인 페인팅을 걸고 간접LED 조명을 시공해 마치 호텔 로비에 온 듯 우아한 분위기를 담았다.
거실과 다이닝룸 옆 한 켠에는 미니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선반을 설치하고 바(bar)처럼 연출해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매끄러운 광택의 화이트 컬러 수납장과 상판이 세련되고 깨끗한 가운데 머스터드 옐로 컬러의 의자가 산뜻한 포인트를 더한다.
조금은 색다른 즐거움을 더하는 바(Bar) 테이블, 이 기사에서 매력적인 바 테이블 디자인 19가지를 소개한다.
불필요한 장식 없이 정갈하고 쓸모있게 구성한 작은 욕실이다. 은은한 그레이 컬러의 타일을 시공했고, 욕실용품을 수납하기 위한 수납장은 자연스러운 원목 소재로 제작해 따뜻한 느낌을 더했다. 수납장 양문에 거울을 부착해 작은 욕실이 더욱 밝고 넓어보이는 효과를 준다.
거실 인테리어처럼 욕실도 블랙 컬러가 묵직하게 균형을 맞춰주고 있다. 샤워부스 프레임과 손잡이를 블랙으로 마감해 더욱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완성되었고, 짙은 컬러의 원목 스툴이 공간에 여유로움을 불어넣는다.
안쪽 노란 전구가 비쳐보이는 침대 맡 두 개의 펜던트 조명이 돋보이는 침실이다. 전체적으로 은은하고 따뜻한 빛이 감싸고 있는데, 펜던트 조명과 더불어 작은 보조등과 침대 아래 간접 LED등을 시공해서 얻는 효과다. 침대 맡 벽면은 내추럴한 컬러의 원목과 차분한 다크 그레이 컬러를 조합해 모던하면서도 차갑지 않은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침대에 누워 바라보는 벽면에는 품위있는 분위기를 더해주는 액자도 배치했다. 전체적으로 튀는 컬러 없이 그윽한, 하지만 소재의 조합과 펜던트 조명 등으로 지루함이 없이 세련된 모던 스타일 침실이다.
침대에서 연결되는 베란다는 바깥 공간이 아닌 내부에서 연장되는 공간으로 성격을 강하게 보여준다. 침실과 베란다의 경계에 문을 제거하고, 클래식한 드레이프를 보여주는 화이트와 그레이 컬러의 패브릭 커튼을 설치했다.
바닥 전체에 푹신한 브라운톤 카펫을 깔아 편안함이 가득한 베란다에 둥근 원목 협탁과 1인용 소파 의자를 배치해 호텔 침실의 한 모퉁이를 연상시킨다. 베란다 바깥으로는 실내 정원을 꾸미고 이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드레스룸은 환기를 위해 작게나마 창문을 시공했고, 천장에 매립등을 시공해 수납할 물건이 많은 드레스룸의 조도를 밝히면서도 공간을 최대한으로 남겨둘 수 있도록 고려했다. 짙은 브라운 컬러의 수납장이 차분한 느낌을 준다.
이렇게 간소하게 드레스룸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부담없이 저예산으로 실현 가능한 드레스룸 아이디어를 이 기사에서 소개한다.
서재는 한쪽 벽면 전체에 블랙 컬러 수납장을 맞춰 책과 장식품을 넉넉하게 수납하고 배치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외에는 책상만을 배치해 공간의 집중도를 높이는 구조다. 화이트 판넬에 블랙 컬러 프레임의 조합으로 제작한 모던한 책상, 카멜 브라운 컬러 의자 아래로 다크 브라운 컬러 원형 러그를 깔아 아늑함을 더했다. 책장과 액자에 간접LED등을 시공해 그윽한 빛이 새어나오고, 서재 창문 밖으로는 침실 베란다에서도 연결되는 작은 실내정원 풍경이 보여 휴식을 위한 시야를 선사한다.